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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문방구 (1) 벼루와 연적
[특별전] 문방구 (1) 벼루와 연적
전시장소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전시기간1974. 05. 27 - 1974. 06. 26

동양에서는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로 붓, 먹, 벼루, 연적 등이 일찍부터 쓰여져 필통, 지통, 필가, 필세 등ㅇ과 함께 문방구라 하며 각 시대마다 일상용품이면서도 예술성과 고귀한 정신세계를 반영된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본 박물관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각종 문방구가 많이 수집되었으며 그 중 조선시대 말 분원리요에서 생산된 최상의 도자기 문방구류의 수집은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문방구 특별전의 첫 번째로 '벼루와 연적'전을 마련하였다.

벼루는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먹이나 안료를 가는데 필수적인 도구로, 전시에는 삼국시대(B.C. 57-A.D. 668), 통일신라(A.D. 661-1392) 석제벼루, 조선(1392-1910)의 도자기 벼루 등이 출품되었었다.

연적은 먹을 갈기 위한 물을 벼루에 따르기 위한 도구로 구멍이 2개 있어 한곳은 물이 나오는 구멍이며 다른 한 곳은 공기가 들어가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구멍이다. 연적은 조선시대 도자기 연적이 주로 출품되었으며, 형태는 원형과 4각, 6각, 7각, 8각의 기하학적인 모양과 새, 오리, 해태, 거북이, 나비 등 동물모양과 집, 산, 생황, 복숭아, 또아리, 무릎 등의 일상에서 모양을 본 딴 상형 등 형태가 다양하다. 재질은 백자, 흑갈유, 옹기이며 특히 백자연적은 순백자뿐 아니라 진사, 철사, 철화 등의 안료로 산수, 식물, 동물, 기하문 등의 각종문양을 시문하였다. 연적은 형태, 문양, 재질 등의 어울림이 떄로는 고귀하게, 때로는 무심하게, 때로는 해학적인 감흥을 일으키게 하여 가히 문방구의 꽃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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